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1)이 내년 시즌 최장수 외국인 선수로 활동하게 됐다. 또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비싼 몸값을 받는 선수가 됐다.
두산은 20일 계약금 7만 달러, 연봉 170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 등 최대 192만 달러에 린드블럼과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45만 달러를 받은 린드블럼은 47만 달러가 인상됐다.
한편 세스 후랭코프(30)도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8만 달러 등 최대 123만 달러에 두산과 재계약했다. 올해 85만 달러에서 38만 달러가 인상됐다.
이로써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뒤 올해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내년 시즌까지 뛰게 되면서 5시즌을 연속으로 뛰게 됐다. 롯데 동료였던 브룩스 레일리(30)와 함께 내년 시즌 최장수 외국인 선수가 되는 것이다.
린드블럼은 또 가장 비싼 몸값을 받는 외국인 투수에도 올랐다. 다만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31)가 받았던 200만 달러에는 조금 못 미쳤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29)이 150만 달러로 2위이며 후랭코프가 123만 달러로 3위가 됐다. 4위는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29)로 120만 달러다. 레일리는 117만 달러에 동결됐다. 린드블럼은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재계약이 남아 있긴 하지만 전체 외국인 선수 가운데서도 몸값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