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는 지난달 외국인 원투 펀치를 구성할 라울 알칸타라(26)와 윌리엄 쿠에바스(28)를 영입했다. 각각 65만 달러와 67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로부터 한 달 가까이 흘러가고 있지만 외국인 타자 관련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멜 로하스 주니어(28)를 기다리고 있다.
로하스는 지난해 6월 조니 모넬(32)의 대체 선수로 KT에 왔다. 지난해 83경기를 뛰었다. 시즌 중반에 투입됐음에도 101안타를 쳤다. 타율은 0.301을 기록했다. 18홈런, 2루타 27개, 3루타 3개를 쳤다. 56타점과 52득점을 생산했다. 5도루와 23개의 볼넷을 얻었다. 삼진은 81개였다. 장타율 0.560, 출루율은 0.351이었다. 외야수로 출전해 3개의 실책을 범했다.
KT는 당연히 로하스와 1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144게임 전 경기를 출전했다. 172안타, 타율 0.305를 기록했다. 114타점과 114득점을 올렸다. 3할-100타점-100득점 클럽에 가입했다. 43개의 홈런으로 리그 공동 2위에 올랐다. 도루는 18개였다. 장타율 0.590, 출루율 0.388을 올렸다. 삼진이 142개로 상당히 많았다. 수비에서의 실책은 3개였다.
KT 입장에선 신규 외국인 100만 달러 상한선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로하스만한 타자를 데려오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기다리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 로하스에게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아직 없어 보인다. 현재로선 돌아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KT도 로하스를 대체할 플랜B를 갖고 있겠지만,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