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가 모친의 채무 불이행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YTN STAR는 20일 김영희가 1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굿 씨어터’에서 진행되는 연극 ‘샵 온 더 스테이지 홈쇼핑주식회사’ 무대에 섰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공연 전 사복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김영희는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영희는 또 “적절한 절차에 입각해 최대한 빠르게 변제하고 마무리하려 한다”며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고 이 공연만큼은 내려놓고 즐겁게 관람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영희는 ‘샵 온 더 스테이지 홈쇼핑주식회사’ 공연에서 주인공 신데라 역을 맡았다. 홍현희와 김나희, 박지훈 등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날 연극 회차는 전석 매진됐다.
김영희의 모친 권모씨는 1996년 지인에게 6600만원을 빌렸다가 20년 동안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권씨는 한 인터뷰에서 채무를 인정하면서도 “10월부터 원금을 갚아나가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피해자가 이를 반박하며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졌다. 김영희의 모친과 피해자 양측은 결국 변호사를 선임해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