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반대 집회에 참석하려는 대전지역 택시기사들이 20일 오전 대전 IC 인근에 몰려들면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했다.
20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대전 대덕구 비래동 대전IC 앞 진입로에 택시 200여대가 몰려들었다.
택시들은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진행되는 카풀반대 집회를 위해 서울로 향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함께 모여 서울로 출발하려고 했지만, 일정상의 차질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출발이 늦어지며 정체가 빚어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택시들이 대전IC 앞에서 멈춰서며 고속도로 진입로 5차선 전체를 막자 경찰은 반대편 차선 2개 차선을 진입용으로 이용하며 진·출입 차량을 소통시켰다.
멈춰섰던 택시들은 오후 12시7분부터 소통을 시작해 20여분 만에 모두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속도로 진입차선을 모두 막은 탓에 반대편 차로를 이용해 진출입을 시켰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