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6호골로 토트넘 리그컵 4강 진출 이끌어

입력 2018-12-20 11:09 수정 2018-12-20 11:13
토트넘의 손흥민이 20일(한국시간)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 8강 경기에서 후반 델레 알리의 골을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알리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AP뉴시스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북런던 더비’에서 시즌 6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의 카라바오컵 4강 진출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카라바오컵 8강 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려 팀의 2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첫 골이 터진 것은 전반 20분. 델레 알리가 중앙선 부근에서 골킥을 받아 질주하던 손흥민을 보고 정확하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에서 페트르 체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으나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때려 골네트를 갈랐다. 손흥민은 ‘스퍼스 TV’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결과는 실망스러웠는데 오늘은 이겨서 정말 기쁘다”며 “패스를 준 델레 알리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0일(한국시간) 아스널과의 리그컵 8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후 아스널 팬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토트넘은 후반 알리의 추가 골로 원정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은 후반 34분 에리크 라멜라와 교체됐다. 4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경기 후 진행된 추첨 결과 첼시와 결승 진출 여부를 다투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50m 질주 골’을 터뜨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이 골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11월의 골로 선정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