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참사로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들의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김한근(강릉시장) 강릉 펜션 사고대책본부장은 “19일 일반병실로 이송된 학생 1명 외에 다른 학생 2명이 오늘 중 일반병실로 갈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20일 밝혔다.
김 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강릉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투석을 하는 학생은 상당한 정도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구체적인 대화는 아니지만, 인지 반응과 구체적인 의사 표현을 조금씩 하는 상태”라며 “나머지 한 학생도 미약하지만 조금 호전을 보이고 있고, 아산병원에 있는 5명 학생이 조금 차도를 보인다”고 말했다.
원주기독병원으로 이송된 2명의 학생들도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김 대책본부장은 “지금 언론에는 차도가 없는 걸로 나오지만 조금씩 호전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12분쯤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단체 숙박 중이던 학생 10명이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