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제작진 “김영희 빚투 아닌 개편 때문에 하차…녹화분은 편집”

입력 2018-12-20 08:29 수정 2018-12-20 10:15

‘빚투’ 논란에 휩싸인 개그우먼 김영희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제작진은 논란 때문이 아니라 개편에 따른 하차라고 해명하면서 이미 촬영된 김영희의 분량은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 제작진은 여러 연예매체를 통해 “이번주 녹화 분부터 내년 개편에 들어간다”며 “이미 출연진이 전면 교체됐으며 김영희는 개편과 함께 하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희의 분량은 빚투 논란이 불거지기 전 진행된 녹화로 2주 분이 남았다”고 한 제작진은 “남은 방송에서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제작진은 또 “개편 때문에 하차한 것일 뿐 ‘빚투’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지난 18일 빚투 논란 전에 이뤄진 녹화라는 이유로 김영희의 분량을 그대로 방송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불편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희가 출연 중인 연극 ‘홈쇼핑 주식회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홈쇼핑 주식회사’ 측은 “19일 출연자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내년 2월 17일까지 공연 예정인 ‘홈쇼핑 주식회사’에서 김영희는 구설수로 폭망한 스타였지만 홈쇼핑계의 신데렐라로 등극한 주인공 신데라 역에 박미선과 함께 더블 캐스팅됐다.

앞서 김영희는 지난 15일 어머니가 6600만원을 빌린 뒤 20년 동안 갚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김영희와 모친은 언론을 통해 해명했지만 피해자 측이 이를 반박하면서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졌다. 결국 양측은 변호사를 선임, 법정다툼을 예고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