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로스터 멤버 전원이 출전한 진에어 그린윙스가 KeSPA컵 1라운드 8강에 진출했다.
진에어는 19일 서울 강남구 액토즈 아레나에서 열린 리버스 게이밍과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1라운드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이겼다. 이제 진에어는 오는 24일 GC 부산 라이징 스타와 2라운드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진에어는 이날 1세트에 다소 실험적인 선발 라인업을 선보였다. ‘린다랑’ 허만흥 등 당초 선발 출전이 유력했던 선수들을 전원 배제했다. 그 대신 이번 스토브 리그에 새로 합류한 ‘타나’ 이상욱, ‘시즈’ 김찬희, ‘천고’ 최현우, ‘루트’ 문검수, ‘켈린’ 김형규를 출전시켰다.
영건들로 구성된 진에어는 이날 1세트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들은 김형규(쓰레쉬)의 정글 로밍으로 ‘에이에스’ 김현준(그라가스)을 처치하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9분쯤 시도한 바텀 다이브가 무리수로 이어지면서 4킬을 내주고 말았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진에어가 위기 상황을 타개한 건 21분쯤이었다. 탑에서 RGA의 교전 유도에 응한 진에어는 능수능란한 어그로 핑퐁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때 4킬을 얻은 진에어는 내셔 남작 버프를 얻었고, 이후 또 한 번의 대규모 교전에서 이겨 승기를 잡았다.
흐름을 탄 진에어는 28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4킬을 더한 뒤 RGA 넥서스를 철거했다.
진에어는 2세트 시작을 앞두고 멤버를 전원 교체했다. 허만흥과 ‘말랑’ 김근성, ‘그레이스’ 이찬주, ‘스티치’ 이승주, ‘노바’ 박찬호가 자리에 앉았다. 이로써 진에어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 전원이 경기에 출전한 셈이 됐다.
주전 멤버가 나선 진에어는 노련한 운영으로 우위를 점했다. 경기 초반 김근성(신 짜오)이 소환사 협곡 이곳저곳을 능동적으로 누비며 각종 오브젝트 챙겼다. 9분에는 허만흥(아칼리)이 ‘민’ 변민성(우르곳) 상대로 솔로 킬을 신고했다.
진에어는 깔끔한 전투 설계로 연이어 킬 포인트를 따냈다. 13분 바텀에서 상대 교전 유도에 응해 손실 없이 더블 킬을 올렸다. 이들은 재정비 후 다시 한번 RGA 미드·정글러를 처치해 킬 스코어 5-1로 달아났다.
진에어는 24분 상대 공격을 받아쳐 2킬을 더했다. 수적 우위에 선 진에어는 큰 어려움 없이 내셔 남작 버프를 얻었다. 이들은 RGA 정글에서 열린 최후 전투에서 3킬을 추가하면서 27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