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 활발”… ‘강릉 펜션 사고’ 학생 상태 호전

입력 2018-12-19 20:55
강릉 펜션 참변 이틀째인 19일 오전 강릉아산병원 의료진이 서울 대성고 남학생 1명을 강릉아산병원 고압산소 치료센터로 옮기고 있다. 뉴시스

강릉 펜션 사고로 치료를 받는 서울 대성고 학생 중 1명이 활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9일 오후 강릉 아산병원을 방문해 담당 의료진과 만났다. 이후 취재진에게 “한 학생이 손짓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돌아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산병원에는 이번 사고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7명 중 5명의 학생들이 입원 중이다.

최 도지사는 “다른 한 학생도 움직임이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또 다른 한 학생은 움직임은 없지만 검사 결과 생리적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며 “의료진과 대화해본 결과 이 병원에 입원한 학생들 모두 희망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9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가스중독 사고 발생 펜션에서 경찰이 경계를 서고 있다. 뉴시스

앞서 18일 강릉 한 펜션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수능을 마치고 현장체험학습을 떠난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이 머물렀으며,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19일 사망 학생들의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결론지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