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자력시설 주변 환경방사능 기준치 이내

입력 2018-12-19 17:26
대전시는 19일 오후 2시 유성구 관평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2018년 측정결과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인근 지역의 환경방사능이 기준치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공간감마선량·공기미립자·하천수·빗물·지하수 등 10개 항목 및 원자력연구원 주변 32개 지점을 대상으로 방사능 분석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공기 미립자와 표층토양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인공 방사성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다. 일부 하천토양과 표층토양에서는 인공 방사성핵종인 세슘(Cs-137)이 극미량(0.66~3.66Bq/kg-dry) 검출됐지만, 전국토양 방사능 준위분포인 4.5~117Bq/kg-dry 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조사 용역을 주관한 조선대 김숭평 교수는 “원자력 시설 주변 검출량은 과거 조사 및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된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주변 생태계와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는 발전소 주변, 대전시 타 지역과의 비교치 등 개선사항을 내년도 사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하을호 대전시 안전정책과장은 “향후 환경방사능 측정조사 지점을 32곳에서 35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대전 원자력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