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에 일산화탄소 경보기 주문량 ‘훌쩍’

입력 2018-12-19 17:07 수정 2018-12-19 17:25
뉴시스

경찰이 강릉 펜션 사고로 희생된 고등학생 3명의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발표한 가운데 일산화탄소 경보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A 쇼핑몰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늘 하루만 해도 수백 건의 일산화탄소 경보기 주문이 들어왔다”며 “갑작스러운 주문 폭주에 물량이 없어 다음 주쯤에나 물건이 발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A 쇼핑몰 홈페이지 Q&A 게시판에는 배송 날짜를 묻는 구매자들의 문의가 많다. 주문 폭주로 인해 배송이 늦어진다는 답변이 달리자 주문을 취소하겠다는 고객들도 있었다.

B 쇼핑몰 관계자 역시 “주문이 밀려 일손이 모자라다”며 “평소 주문량보다 최소 두 배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경보기 의무설치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문제는 난방기기 안전이지 학생 관리가 아니다”라며 “2만원도 안 하는 경보기 설치만 의무화했어도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