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조업일지 축소·기재한 불법 중국어선 4척 잇따라 나포

입력 2018-12-19 15:32
우리나라 해상에서 조업을 하고도 조입일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불법 중국어선 4척이 해경에 잇따라 나포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7시쯤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인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53.7㎞(EEZ 내측 51.8㎞) 해상에서 조업일지를 허위로 기재한 채 조업한 중국 쌍타망 어선 A호와 B호 등 2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오후 6시쯤에는 가거도 서쪽 48.1㎞(EEZ 내측 50㎞) 해상에서 조업일지를 축소 기재한 중국 쌍타망 어선 C호 등 2척을 나포했다.

중국어선 A호 등 2척은 우리 측 수역에서 15회에 걸쳐 멸치 등 잡어 6.5t을 포획하고도 EEZ 외곽에서 잡은 것처럼 조업일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호와 D호는 타망 그물을 내려 같이 끄는 방식으로 16회에 걸쳐 조기 등 잡어 47.97t을 포획했지만 조업일지에는 39.98t을 기록해 7.99t을 축소해 기재한 혐의다.

해경은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해서는 해상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해 조업일지를 정정하고 담보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