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1명 추가 의식 회복…‘급속도로 호전돼 물도 마신다’

입력 2018-12-19 15:25
강릉펜션 사고 수사 현장.뉴시스.

강릉 펜션 사고 부상 학생 중 1명이 추가로 의식을 회복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부상 학생 7명 중 2명이 의식을 회복했다.
강릉 펜션 사고 사고대책본부장을 맡은 김한근 강릉시장은 19일 사고현장 브리핑에서 “강릉아산병원에서 오전 고압산소치료를 한 결과 1명의 의식이 추가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부상 학생 7명 중 나머지 5명의 의식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지만 계속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학생들이 받고 있는 고압산소치료는 혈액 중 산소 농도를 높이기 위해 대기압보다 기압이 높은 특수탱크에서 고농도의 산소를 흡입하는 치료법으로, 일산화탄소 중독치료에 쓰인다. 치료 소요기간은 보통 60~100분 정도이며 질병이나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다.

김 시장은 “앞서 의식을 회복한 학생은 가족의 얼굴을 알아보고 친구의 안부를 묻는 등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고, 추가로 회복한 학생은 오전 치료 이후 급속도로 호전돼 물을 마실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 소견으로 일주일 정도 집중 치료가 필요해 환자이송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