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코-브리또-나바로, 그리고 러프’ 삼성 최고 외국인타자 반열

입력 2018-12-19 15:16

삼성 라이온즈가 19일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2)와 재계약했다. 러프는 사이닝보너스 10만달러, 연봉 13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에 사인했다. 2017년부터 3시즌 연속 ‘라이온즈 블루’를 입게 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라이온즈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역대 삼성 외국인 타자 계보를 살펴보면 꽤 괜찮은 활약을 한 선수들이 있다.

찰스 스미스(49)는 1999년 삼성에서 뛰었다. 408타수 117안타, 타율 0.287을 기록했다. 그해 홈런 40개를 때려냈다. 리그 3위 성적이었다. 이듬해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유명한 훌리오 프랑코(57)도 2000년 삼성에서 활약했다. 156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327을 기록했다. 22홈런에다 110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3위, 최다안타 5위, 타율 6위의 성적을 남겼다.

매니 마르티네스(48)도 2001년 단 1년간 삼성에서 몸담았다. 134안타, 타율 0.278을 기록했다. 25홈런을 쳤다. 96타점을 올렸다. 도루가 28개나 됐다. 도루 부문 4위였다. 93득점으로 리그 6위에 랭크된 바 있다.

틸슨 브리또(46)는 2000~2001년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다. 그뒤 2002~2003년 삼성에서 활약했다. 2002년 136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283을 기록했다. 25홈런,90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7위였다. 2003년에는 97안타, 타율 0.255로 저조했다. 17홈런, 58타점에 그치며 이듬해 SK로 옮겨갔다.

야마이코 나바로(31)는 2014년과 2015년 삼성에서 맹활약했다. 154안타, 타율 0.308을 기록했다. 31홈런.98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리그 5위였다. 118득점으로 리그 3위에 올랐다. 그리고 2015년 48홈런을 쳤다. 역대 외국인 최다 홈런 기록이다. 137타점으로 리그 3위, 126득점으로 역시 3위를 차지했다. 타율은 0.287로 다소 낮았지만 파괴력만큼은 삼성 역사상 최고의 선수였다.

나바로를 그리워하지 않게 만든 게 러프다. 지난해 162안타, 타율 0.315를 쳤다. 특히 12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왕이다. 31개의 홈런으로 리그 6위에 랭크됐다. 90득점도 기록했다. 올해는 업그레이드됐다. 167안타, 33홈런을 쳤다. 타율은 0.330을 기록했다. 125타점과 97득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지난해보다 나아졌다. 삼성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타자 반열에 있는 러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