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40)이 남편 왕진진(38·본명 전준주)과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그의 잦은 거짓말과 폭력, 협박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왕진진은 “낸시랭의 인터뷰는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왕진진은 19일 티브이데일리를 통해 “아무리 생각해도 낸시랭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낸시랭과 SBS ‘본격연예 한밤’ 인터뷰를 보고 충격을 받으셨다. 낸시랭이 저와 어머니 관련 허위사실을 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황망하다”고 밝혔다.
왕진진은 낸시랭의 이 같은 행동이 대중을 의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머니를 건드려 자신의 이미지를 포장하고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는, 맑고 순수한 존재로 기억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왕진진은 “낸시랭이 제가 그의 돈을 보고 접근했다는 식으로 말하던데, 정말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말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18일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왕진진의 실체를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왕진진이 기자회견 당시 자신은 파라다이스 그룹의 서자고, 상속문제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그의 친모에게 확인한 결과, 그는 전라도에서 태어났고, 그의 친부 역시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이 아닌, 농사꾼이셨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앞서 언론을 통해 왕진진과의 SNS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당시 왕진진은 “나는 파라다이스 그룹의 서자가 아니다, 상당한 착각을 했다. 따라서 파라다이스 그룹으로부터 상속 받은 재산이 있다는 말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지난 10월 왕진진을 폭행, 감금, 협박 혐의로 고소하고,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별개로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왕진진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9차 공판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과장, 왜곡된 부분이 많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