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45)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FA 계약 선수 11위에 올랐다고 뉴시스가 19일 인용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팅뉴스는 19일(한국시간) 역대 최악의 FA 계약 랭킹을 선정했다.
스포팅 뉴스는 “당시 박찬호가 FA 금액의 압박감, 환경의 변화, 타자 친화적인 홈 구장, 부상 등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라며 “텍사스에서 4년 간 68차례 등판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에서 뛰던 박찬호는 5년 6500만달러(약 730억원)를 받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적 첫 해인 2002년 9승을 올리는 데 그쳤고 2003년과 2004년 각각 1승과 4승을 기록했다.
스포팅뉴스가 선정한 최악의 FA 계약 선수는 조시 해밀턴이다. 해밀턴은 LA 에인절스와 5년 1억2500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2위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8년 1억2100만달러에 계약한 마이크 햄튼, 3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500만달러에 계약한 파블로 산도발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