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헤인즈, 4주 부상선수 공시…섬머스로 대체

입력 2018-12-19 12:30 수정 2018-12-19 13:15
서울 SK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 KBL 제공

서울 SK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부상 선수로 공시돼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9일 “헤인즈가 내년 1월 15일까지 4주간 부상선수로 공시됐다”고 밝혔다. 헤인즈는 지난 시즌 막판 무릎부상을 당해 수술과 재활을 거치며 8개월의 긴 공백기를 가졌다. 올 시즌에는 11경기에 나와 17.5득점 9.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기량이 예년 같지 않았다.

SK 구단은 “헤인즈는 완전치 않은 몸상태로 경기를 계속 뛰면서 지난 4월 수술한 왼쪽 무릎에 이상을 느껴 KBL 주치의로부터 4주간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헤인즈는 부상 공백이 길었던 탓에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SK는 헤인즈 복귀 후 11경기에서 2승 9패에 그쳤다. 리그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헤인즈는 슛 정확도가 떨어졌고, 수비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준용 안영준 등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SK는 헤인즈마저 부진해 부담이 컸다.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포워드 최준용이 복귀했으나 헤인즈가 다시 이탈했다. SK가 완전체의 전력을 꾸리려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헤인즈가 없는 동안 듀안 섬머스를 일시대체선수로 투입한다. 섬머스는 지난 9월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챔피언스컵 당시 3주간 SK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SK는 “섬머스는 골밑과 외곽플레이가 두루 가능하고 기동성도 갖춰 헤인즈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섬머스는 비자 발급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