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트럼프 트위터처럼 ‘TV 홍카콜라’로 언론 바로 잡겠다”

입력 2018-12-19 10:17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캡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의 첫 방송을 자축했다. 그러면서 “이 땅의 기울어진 언론 환경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며 언론을 향해 날을 세웠다.

홍 전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TV홍카콜라가 어제 첫 방송 나간 이후 구독자 수가 4만에 이르고 조회 수가 60만을 넘어섰다”며 “순조로운 첫 출발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구독자 수 100만, 조회 수 1000만을 목표로 세상을 바꾸는 힘으로 만들겠다”며 “야당 당 대표,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제가 그동안 오죽 당했으면 직접 유튜브 방송이라도 해서 기울어진 언론 환경을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겠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직접 소통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제가 정계 은퇴하는 날까지 ‘TV홍카콜라’를 계속하겠다는 약속을 한다”며 유튜브 방송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 전 대표는 “트럼프가 트위터 하나로 미국의 반트럼프 전 언론을 상대하듯이 저도 TV홍카콜라, 페이스북을 통하여 이 땅의 기울어진 언론 환경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이비 언론은 구독 금지, 시청 거부 국민운동도 할 거다”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첨병이 될 것을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대표가 유튜브 첫 방송에서 검증되지 않은언을 쏟아내자, 여·야 가릴 것 없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체코 방문을 거론하며 정상회담을 대가로 문 대통령과 북한 사이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부담스러운 기색이다. 지난 18일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막말과 계파 갈등 등 물의를 일으키는 인사들에 대해 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한 징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평당원’인 홍 전 대표가 당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면 제명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구독자 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만9612명이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