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부모 온라인 커뮤니티 7곳에서 활동 중인 발달장애 아동을 양육하고 있는 어머니 2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47명의 설문지를 분석한 결과 정서중심적 대처와 역기능적 대처는 중간 점수보다 낮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대학원 아동심리치료학과 최지선씨는 최근 ‘발달장애아동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건강성이 장애수용에 미치는 영향:스트레스 대처행동의 매개효과’라는 제목의 석사논문에서 “스트레스 대처행동 하위유형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최씨는 석사논문을 통해 “정서중심적 대처는 5점 만점에 평균 2.69점, 역기능적 대처는 5점 만점에 평균 2.10점으로 중간점수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발달장애아동 어머니는 문제 상황을 회피하거나 체념함으로써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보다는 자녀의 장애로 인한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방법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최씨는 ”연구결과 발달장애인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상담이나 교육 프로그램에서 역기능적 대처를 감소시키는 데에 초점을 두는 것이 이들이 장애를 수용하고 적응하게 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최씨는 또 “문제중심적 대처를 다루는 것에 앞서 가족건강성에 개입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후속연구에서는 발달장애아동의 아버지와 형제자매 및 확대가족까지 연구를 진행해 볼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발달장애인 부모 온라인 커뮤니티 7곳 어머니 225명에게 물어보니
입력 2018-12-18 23:12 수정 2018-12-18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