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 김대명 박병은이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출연을 확정지었다.
18일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 따르면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최근 캐스팅을 확정짓고 오는 20일 크랭크인한다. 영화는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같이 하는 친형제 같은 두 형사가 더 크고 위험한 돈에 손을 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불한당’의 각본을 맡아 한국 누아르에 새 물꼬를 텄던 김민수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정의로운 형사들이 아니라, 평소에도 뒤로 돈을 빼돌리던 비리경찰들이 더 크고 위험한 돈에 손을 댔다가 벌어지는 사건이라는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우와 김대명, 박병은의 강렬한 연기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전작 ‘재심’에서 국가 그 자체인 법을 상대로 정의를 밀어붙이며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정우는 극 중 손대서는 안 될 위험한 돈에 손을 댔다가 조직과 경찰로부터 동시에 쫓기게 되는 강력계 형사 김명득으로 변신한다.
‘해빙’ ‘마약왕’ 등을 통해 선하고 부드러운 인상에서는 연상할 수 없는 강렬함을 선보였던 김대명은 명득과 한 팀인 형사로, 친형 같은 그를 믿고 위험한 한탕을 함께 하게 되는 형사 이동혁 역을 맡았다.
‘암살’ ‘특별시민’ ‘안시성’ 등 작품에서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윤기를 더했던 박병은은 더러운 돈에 얽힌 사건의 수사책임자인 광역수사대 팀장 오승찬 역으로 합류했다. 명득과 동혁에게 위협을 드리우는 인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정우 김대명 박병은 등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호연이 기대되는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내년 개봉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