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경기도 성남시장이 관내 공사 현장과 주요 시설을 방문하는 등 현장 행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타 지역에서 통신구 화재, 온수관 파열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 차원의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성남시는 은 시장이 전날 태평동 성남시의료원 공사현장을 찾아 건립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은 시장은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성남시의료원의 입원실, 수술실 등을 둘러본 뒤 “공사 중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내년 초 공사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특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성남시의료원 현장 사무실에서 은 시장은 60여명의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공공의료병원의 제대로 된 운영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며 “시민만 바라보고 합심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은 시장은 “작은 사고에도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줄 수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은 시장은 지난 14일 환경에너지시설을 방문해 600t, 100t 소각시설의 중앙제어실, 크레인 조정실 등을 꼼꼼히 둘러보며 담당공무원들과 낡은 소각장을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13일에는 통신, 전력, 기계시설을 지하공간에서 유지 관리하는 분당 공동구를 찾아 화재발생 등 위기상황별 대응체계를 점검하기도 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