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18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로 첫 선을 보인 것과 관련해 “‘망상주의자’가 되기로 한 것인지 묻고 싶다. 병원 치료가 시급해 보인다”고 혹평을 퍼부었다.
김정화 대변인은 홍 전 대표가 이날 공개한 홍카콜라 방송에서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 제가 복귀하면 거기에 정치적으로 사망할 사람이 굉장히 많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홍 전 대표가 방송에서 “북한에 이어 두 번째로 저의 현실정치 복귀를 비난하는 집단이 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 이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유언비어다. 바른미래당은 홍 전 대표의 복귀를 두 팔 벌려 환영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코카콜라 이미지만 훼손하는 홍카콜라에 대해서는 무관심이 답이다”고 꼬집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공개한 7건의 홍카콜라 영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체코 방문 도중 체코 주재 북한 대사인 김평일을 만나 돈을 줬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절대 무상으로 정상회담을 해주지 않는다. 무상으로 답방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문재인정부의 탈원전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는 지금도 플루토늄을 재처리하면 즉시 1000개 이상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 북한을 생각해서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않으려고 원전 가동을 중지했다는 억측도 있다”고 주장했다.
당초 TV홍카콜라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만4000명이었지만 이날 첫 방송이 공개되면서 2만4000명으로 대폭 늘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