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손흥민-조현우 제치고 KFA 올해의 선수상 수상

입력 2018-12-18 16:11 수정 2018-12-18 16:22
뉴시스

감바 오사카의 공격수 황의조(26)와 인천현대제철 미드필더 장슬기(24)가 2018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남녀 대한민국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8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2018 KFA 시상식’을 열고 황의조와 장슬기에게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남자 올해의 선수는 46개 대한축구협회 출입언론사 축구팀장과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을 비롯한 협회 기술부문 종사자 7명으로 구성된 올해의 선수 추천위원회의 투표 결과를 5대 5로 합산해 선정했다. 각 투표자에게 상위 세 명의 선수를 추천하도록 했고 순위별로 3위는 1점, 2위는 2점, 1위는 3점을 부여했다.

투표 결과 황의조는 총 218점을 얻어 171점을 얻은 손흥민을 약 50표 차이로 따돌렸다. 러시아월드컵을 계기로 큰 인기를 끈 대구FC의 수문장 조현우는 62점을 받았다.

황의조는 올 하반기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A매치를 오가며 맹활약했다. 아시안게임에선 7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고, A매치에서는 6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로는 장슬기가 선정됐다. 장슬기는 올해 WK리그에서 27경기에 출전해 11골 7도움을 기록하며 인천현대제철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표팀 경기에서도 12경기에 출전해 3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끌어낸 김학범 감독과 대전 대덕대를 전국 여자선수권대회 우승팀으로 이끈 유영실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녀 영 플레이어 상에는 전세진(19·수원 삼성)과 조미진(17·울산 현대고)이 선정됐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