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 스즈키컵 최고 사령탑 등극

입력 2018-12-18 10:20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AP뉴시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폭스스포츠 아시아가 뽑은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최우수 사령탑에 선정됐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18일(한국시간) 박 감독을 포함해 대회 베스트11 선수들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베트남을 10년 만에 정상에 올려놓은 박 감독은 최고의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혁명을 일으켰다.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하고 믿었다”며 “도안반하우, 판반둑, 두훙둥 등이 박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대회 베스트 11에는 베트남 선수들이 5명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그리고 스즈키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특히 박 감독은 이번 스즈키컵 제패로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