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잠적설’ 돌지만… “홍수현과 계속 연락하는 듯”

입력 2018-12-17 18:21 수정 2018-12-17 18:33
뉴시스

배우 홍수현 측이 부모의 20억원대 채무 의혹 후 ‘잠적설’까지 돌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과의 관계를 조심스레 언급했다. 두 사람은 채널A 예능프로그램 ‘도시 어부’로 인연을 맺은 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일간스포츠는 홍수현 측 관계자가 지난 16일 “새로운 이야기(결별)는 들리지 않는다. 사생활이라 조심스럽다”고 말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마이크로닷은 홍수현 외에도 친한 연예계 관계자와 연락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후 도주’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뒤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터라, 두 사람의 결별 여부에도 많은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마이크로닷은 “아들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던 것과 달리 행방이 묘연해졌고, 자택까지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현은 이런 상황에도 마이크로닷과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여전히 공개 상태로 남겨두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61)씨 부부는 20년 전 충북 제천의 한 마을에서 목장을 운영하다가 마을 주민·지인 등에게 진 수십억원대 빚을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신씨를 믿고 연대보증을 서줬던 여러 피해자는 빚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고 한다. 이들은 신씨 부부가 애초에 도피 이민을 할 작정으로 연대보증을 서달라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의혹이 불거진 뒤 마이크로닷 모친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들어와 필요한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나, 여전히 자진 입국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검찰은 최근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신씨 부부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법무부에 건의했다.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은 이와 별도로 충북지방경찰청이 신청한 적색수배를 지난 12일 발부했다. 적색수배는 체포 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최고 수준의 국제 수배다. 약 180개의 인터폴 회원국에서 신씨 부부의 신병이 확보되면 국내로 압송되게 된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