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윤딴딴과 은종이 5년 열애 끝에 결실을 맺는다.
가수 윤딴딴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은종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5년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내 곁을 지켜준 은종이에게 이번에 프러포즈를 했다”고 적었다.
이어 5년 동안의 연애사를 털어놨다. 윤딴딴은 “5년을 연애하면서 늘 변함 없이 그 자리에 있어준 그녀에 비해 난 참 그녀의 속을 많이 썩였다”며 “여자문제, 성격문제, 말실수, 행동실수 등 참 다양한 루트로 그녀의 속을 뒤집어 놨다”고 뉘우쳤다. 그러면서 “그럴 때마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면 그녀는 항상 다시 내 손을 잡아 줬다. 참 많이 참아가면서 사람을 만들어 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버스타게 5천원만 빌려달라며 아무것도 없던 말썽꾸러기 소년에게 손을 내민 그녀처럼 이제는 내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영원을 약속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늘 노래하던 우리들의 인생처럼 내 인생에도 또 하나의 큰 축제가 찾아 왔다”며 “내년 볕 좋은 날에 가족, 친지분들과 소박하게 식을 올리려한다”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인생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 앞으로도 늘 그 자리에 있는 가수가 되겠다. 길고 긴 인생길 계속해서 나와 함께 걸어주면 따뜻한 차 같은 음악으로 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예비신부 은종 역시 이날 결혼 소감을 남겼다. 그는 “저 시집갑니다. 한참을 걷다 둘러보니 여전히 제 곁엔 든든한 남자친구가 있고 언제나 따뜻하신 아버님, 어머님, 식구들이 계시고 늘 주셔도 더 못줘서 미안하다 하시는 할머니, 부모님의 어깨가 보일때쯤 철이 들었을까요. 이제는 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제가 기쁨이 되어드리고, 주신 사랑이 많이 커서 서울에서도 좋은 친구들과 굶지않고, 외롭지 않게 잘 지내고 있으니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쯤 결혼이라는 결심을 했던 것 같아요”라고 적었다.
이어 “지금처럼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주저하지 않고 더 성장하는 ‘은종’ ‘윤딴딴’의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내년 3월16일, 가족들과 친척들 그리고 가까운 지인들의 응원 속에 식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라고 날짜를 전했다.
은종은 싱글앨범 4장을 출시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드라마 ‘착한마녀전’ 등 다수의 드라마 OST를 불렀다. 윤딴딴은 2014년 ‘겨울을 걷는다’로 데뷔해 폭발적 사랑을 얻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