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세상] 이틀 동안 통풍구에 갇힌 男… 왜 들어갔을까

입력 2018-12-18 10:00
BBC.

식당에 몰래 침입하려던 미국의 한 남성이 통풍구에 끼인 채 발견됐다. 이틀간 통풍구에 갇힌 상태로 있었다고 한다.

BBC 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식당 기름 통풍구에 갇힌 20대 남성에 대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남성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식당 근처를 지나가던 시민이 사람 울음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구조대원들은 건물 지붕 통풍구 통로에서 사람을 발견하고 남성을 구조했다.

BBC.

발견 당시 남성은 사람이 들어가기엔 턱없이 비좁아 보이는 통풍구 통로 속에서 끈적하고 시커먼 기름에 뒤덮여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환기구 해체 작업을 이어갔고 약 1시간 만에 남성을 구조했다.

구조된 남성은 탈수 증세를 보여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통풍구 통로에 들어가게 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남자가 불법 침입 목적이 있었는지, 공공 기물 파손 의도가 있었는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