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사내 성추행 발생… 피의자, 인사위 열어 해고”

입력 2018-12-17 15:52 수정 2018-12-17 15:53
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직원 간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은 인사위원회를 통해 해고 조치됐다.

KBO 관계자는 17일 “최근 벌어진 사내 성추행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현재 피의자는 해고 조치된 상황이다”고 밝혔다. 남성 직원 A씨는 지난 10월 여성 직원 B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진행됐고,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의 혐의를 밝힌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KBO는 지난달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를 해고 조치했다. KBO 관계자는 “A씨가 본인의 성추행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했다”며 “2차 피해를 우려해 이 같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야구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