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익중 작가와 학생 9000명 만든 ‘꿈의 집’

입력 2018-12-17 15:48

충북도교육청이 충북진로교육원에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도내 초·중·고 학생 9000여 명이 함께 만든 ‘꿈의 집’(사진)을 17일 개막했다.

강 작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청사 메인홀의 벽화와 뉴욕 지하철역의 환경조형물 등을 제작하는 등 백남준 이후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빛내는 설치미술가다.

이날 선보인 꿈의 집은 꿈꾸는 직업이나 세상을 그린 그림을 스캔해 3인치 큐브 타일에 옮겨 집 모양의 벽에 붙여 만들었다. 학생들의 꿈을 담은 그림 9100점과 강익중 작가의 ‘한글과 달항아리 그림’ 1021점, ‘내가 아는 것’ 작품 4608점 등 모두 1만4729점이 걸렸다.

학생 그림 9100점은 도교육청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도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받은 작품이다.

강익중 작가는 “고향인 충북의 어린이들이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잘 실현해 나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