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국악방송 내년 3월 개국

입력 2018-12-17 15:41
난계 박연 선생의 출생지인 충북 영동군의 ‘국악의 고장’ 위상이 한층 더 올라간다. 영동군은 내년 3월 영동국악방송으로 개국해 국악과 음악 정보를 방송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영동국악방송은 FM99.3㎒로 내년 3월부터 FM라디오를 통해 다양한 우리소리의 매력을 24시간 들을 수 있다. 국악의 매력과 가치를 알리는 문화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담당한다.

거점국인 대전국악방송을 통해 영동의 영상콘텐츠 제작, 향토음원 녹음 사업 등 전통문화콘텐츠 개발과 보존, 홍보업무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악방송은 대한민국 전통·창작 국악 보급 교육과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여 2000년 2월 설립된 대한민국의 국악 전문 공영 라디오 방송국이다. 국악방송은 전통음악 향유권에서 소외됐던 충북지역 방송서비스를 위해 2016년부터 주파수 환경, 방송시설 설치환경 등 허가확보를 위한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영동국악방송 허가를 받았다.

영동에서 출생한 난계 박연 선생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악성이자 세종대왕 시절 궁중음악의 체계를 정비했다.

군은 군립난계국악단,국악체험촌, 난계국악기박물관,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 난계사 등 다양한 전통예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전통문화예술의 진흥을 이끄는 국내 유일의 국악축제인 ‘영동난계국악축제’도 반세기가 넘도록 개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동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는 지역일 뿐 아니라 한국음악을 보급하는 주요 창구이기도 하다”라며 “아름다운 우리소리가 국악의 고장 영동에 가득 울려 퍼지도록 사업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