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낙후지역 균형발전사업에 1조3500억원 추가 투입

입력 2018-12-17 15:26

충남도가 지역 내 낙후지역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균형발전사업’에 1조3500원이 추가 투입된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8년 낙후도가 높은 서천군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1조809억원을 투입, 197개의 균형발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상지로 선정된 시군은 연간 약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사업 이후 사업대상 지역은 관광인프라 구축, 도서관·청소년 수련관·복지타운 건립 등 주민 복지 공간 확충,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구도심 재생, 공원·광장 조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2020년까지였던 사업을 2030년까지 추가로 연장, 사업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단계 사업부터는 당초 100억원 정도 투입됐던 예산을 15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된 시군은 10년간 15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보다 안정적으로 균형발전 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된다.

2단계 사업의 선정 요건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주민 소득증대사업,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적 서비스 제공가능 사업, 저출산·고령화 대비 인구증가 시책사업, 도 및 시군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되는 사업 등이다.

낙후도 평가는 인구밀도와 사업체수, 상하수도보급률 등 총 17개 지표로 나눠 평가한다. 이는 인구증가율과 노령화지수 등 6개 지표를 통해 평가했던 기존 방식보다 11개 지표가 추가된 것이다.

도는 내년에 지원 대상 시군을 선정하고, 이듬해 계획을 수립해 2021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동호 충남도 미래정책과장은 “사업선정부터 시장·군수와 협력해 균형발전을 촉진하겠다”며 “전문가 및 균형발전위원회의 컨설팅, 자문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