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강인(17·발렌시아 메스타야)은 16일 오후 5시15분(현지시각) 열린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B(3부 리그) 17라운드 온띠니엔트(Ontinyent CF)전에서 2-1로 뒤처지던 경기 종료 직전, 골문 구석을 가르는 감각적인 동점골을 작렬시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진영을 괴롭히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또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피스를 전담하며 상대 문전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절정의 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추가시간이 막 주어진 후반 90분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쪽에서 이강인의 발을 떠나 먼 포스트를 향한 볼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라리가 데뷔 불발의 설움을 날리는 골이었다. 이강인은 패배 위기에 있던 팀을 2대 2의 극적인 무승부로 이끌었다.
이날 무승부로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는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B(3부 리그) 그룹3 리그 17위를 유지했다.
이강인은 23일 열리는 SD우에스카 전에서 다시 한 번 라리가 데뷔를 노린다.
최민석 기자 yulli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