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보헤미안 랩소디’가 밴드 퀸의 본고장인 영국을 누르고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북미 제외)를 차지했다.
17일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날까지 한국에서 흥행 수익 6113만 달러(약 692억 원)를 벌어들였다. 영국의 누적 수익 5863만 달러(약 664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현재 누적 관객 수는 794만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국가 가운데 한국이 ‘보헤미안 랩소디’의 누적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국내 관객들의 자발적인 N차 관람 유도와 입소문은 물론 사회·문화계에 전파된 ‘퀸 열풍’이 퀸을 배출한 본고장 영국을 앞지른 값진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라미 말렉)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개봉 7주차인 지난 주말(14~16일)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며 전례 없는 흥행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퀸 신드롬을 일으키며 역대 음악영화 흥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