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주워 번 돈인데…’ 70대 할머니 돈가방 훔친 40대 男

입력 2018-12-17 10:17

폐지 줍는 70대 할머니의 손가방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달 21일 오전 7시쯤 북구 양산동 한 고물상 입구에서 B씨(73·여)가 폐지 더미 위에 둔 손가방을 훔쳐 달아난 A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B씨의 손가방에는 B씨가 수일간 폐지 1.5t가량을 팔아 번 돈 5만5000원과 7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등이 들어있었다. A씨는 B씨가 주변 골목의 폐지를 줍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인이 버린 가방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내에게 주기 위해 가방을 집에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우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