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실신’ 직접 설명한 설현 인스타에 장난 댓글 단 이홍기

입력 2018-12-17 08:22


무대에서 실신한 걸그룹 AOA의 설현이 걱정하는 모든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공연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였다는 입장을 소속사가 건강 때문이라고 번복한 뒤 직접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설현의 이 글에 같은 소속사 선배인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장난스러운 댓글을 달기도 했다.

설현은 16일 인스타그램에 “어제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괜찮았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공연 중에 무리가 온 것 같다”면서 “실내라 춥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따뜻하게 잘 입고 다니겠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설현은 이어 “많이 걱정해준 멤버들과 공연 관계자분들과 와주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앞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에 같은 소속사인 이홍기는 “건강이 최고다. 나처럼 살을 찌워봐”라는 답글을 적었다.



설현의 소속사는 실신과 관련해 두 차례 입장문을 냈다. 설현은 15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에 참석했다가 대표곡 ‘사뿐사뿐’을 부르던 중 무대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멤버와 스태프가 급하게 설현을 무대 밖으로 부축했고 곧바로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밤늦게 AOA 공식 팬카페에 “금일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행사장에서 설현이 무대 중 터트린 화약에 어지러움을 느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설현은 병원 진료 후 집으로 복귀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다. AOA 멤버들의 건강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설현이 감기 몸살에 걸렸다”고 한 멤버의 말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 때문인지 소속사는 다음 날인 16일 오후 “설현은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목이 붓고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많은 인원이 몰린 실내 무대의 더운 공기로 인해 순간 과호흡이 왔다. 곧바로 추가 검사를 받았고 현재는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한차례 더 입장문을 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