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는 없지만 탁한 대기질로 불쾌한 하늘이 펼쳐진다. 2018년을 정확히 2주만 남긴 17일부터 일주일간 미세먼지 농도가 대체로 ‘나쁨’ 수준을 가리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6일 “전남·경남·제주에서 오는 20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겠지만, 주중 다른 날들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돌아오는 일요일인 23일까지 주중 강수량은 비가 내리는 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평년(0~2㎜)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서울의 아침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4~8도를 가리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미세먼지다. 미세먼지는 ‘보통’에서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에서 ‘보통’은 31~80㎍/㎥, ‘나쁨’은 81~150㎍/㎥인 경우를 말한다. 1㎥는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m인 공간, 1㎍은 100만 분의 1g이다.
기상청은 오는 19일, 22일, 23일에 국내·외 대기오염 물질의 유입·누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가리킬 것으로 내다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