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탈당, 한국당 복당’ 예고… 이학재 의원은?

입력 2018-12-16 21:04

이학재(사진)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복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16일 “이 의원이 오는 18일을 전후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입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02년 한나라당 소속 인천 서구청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8년 총선에서 인천 서구강화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새누리당으로 당명이 바뀐 뒤 2016년 총선까지 연임에 성공한 3선 의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이 정점에 올랐던 2016년 12월, 이 의원은 바른정당으로 옮겨 현재 당명이 바뀐 바른미래당에서 2년간 당적을 유지했다. 이 의원은 당의 정체성, 보수통합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의 후신인 한국당 복당 여부를 고심했다.

이 의원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단식 농성으로 탈당 시기를 미루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인사들과 복당을 논의했으며 기자회견 일정을 오는 17일 중으로 양당에 알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한국당에 입당한 뒤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협위원장 공모 접수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한국당 복당 의사를 가진 바른미래당 의원들에 대해 “당 대 당 통합과 같은 부분을 논의할 수도 있지만, 나는 (한국당으로) 오고 싶은 사람에게 언제든 문을 열어두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