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 지진네트워크센터(CENC)는 16일 낮 12시46분 쓰촨성 이빈 싱원현에서 지진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2㎞로 측정됐다. 중국 관영방송 CCTV는 이 지진으로 2명이 부상하고 가옥 일부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비슷한 규모의 지진을 감지했다. 다만 관측된 규모는 5.4로 CENC와 조금 달랐다.
쓰촨성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미국 서부,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칠레로 이어지는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하지는 않는다.
쓰촨성에서 2008년 5월 규모 8.0의 강진으로 6만9000명 넘게 사망했다. 지난해 8월 쓰촨성 주자이거우현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해 20명이 사망하고 431명이 다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