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부터 ‘출국세’ 1만원 부과…韓 관광객만 ‘700만명’

입력 2018-12-16 16:20
게티이미지뱅크

내년부터 일본을 떠나는 모든 내·외국인들은 1000엔, 한화 약 1만원의 출국세를 내야 한다.

산케이신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1월 7일부터 2세 이상의 모든 자국민과 외국인에게 1인당 1000엔(한화 약 1만원)의 ‘국제관광여객세’를 부과한다. 지난 4월 1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제관광여객세법’이 일본 국회를 통과한 결과다.

일본 정부는 출국세를 통해 내년에만 500억엔, 한화 약 4994억원의 추가 세수가 걷힐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이 증가추세인 것을 고려했을 때 세수입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관광국 자료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341만3467명에서 2015년 1973만7409명으로 약 47%가 늘었다. 또 2016년은 전년 대비 22%, 2017년은 19% 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869만명이다. 이중 한국인 관광객만 700만명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추가 세수입을 관광산업 지원에 활용,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