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월평공원 공론화 2차 숙의토론회 종료…이달 말 권고안 나온다

입력 2018-12-16 16:03
대전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가 15일 ‘월평공원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단 2차 숙의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가 15일 ‘월평공원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단 2차 숙의토론회’를 끝으로 시민여론수렴 절차를 마무리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제2차 숙의토론회는 159명의 시민참여단이 참석,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됐다. 토론회는 재정과 미래상‧컨텐츠 의제에 관한 전문가 발표, 분임토의, 상호토론, 2차 설문조사, 수료증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재정’ 의제는 찬성 측의 김덕삼 가천대 조경학과 명예교수와 반대 측 김정동 월평공원대규모아파트건설저지 시민대책위원이, ‘미래상‧컨텐츠(대안)’ 의제는 찬성 측의 이양재 원광대 명예교수와 반대 측 박문호 서울시립대 연구위원이 각각 주장을 펼쳤다.

이와 함께 시민참여단은 민간특례사업방식 변경 여부, 재정투입의 문제점과 대안, 매입부지의 우선순위, 개발이익금 사용방안, 레저시설 도입 등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공론조사 방식을 채택해 현안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 월평공원 여론수렴 절차는 대전시에서 진행한 시민숙의민주주의 정책의 첫 사례다. 시는 이번 사례가 향후 숙의민주주의 제도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시간에 이르는 숙의과정을 함께해주신 시민참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월평공원 공론화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정책방향의 큰 틀을 정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의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 이달 말 최종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