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예타 면제 사실상 확정, 내년 본격 추진

입력 2018-12-16 14:39
경남도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지역공약이자 김경수 도지사의 제1호 공약인 서부경남 KTX를 본격 추진, 지역균형발전 초석 다지기에 나선다.

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의 52년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의사를 밝힘에 따라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등 서부경남 KTX 추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건설과 관련,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서부경남 KTX는 재정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등에서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김 지사 1호 공약으로 “경제성 논리가 아닌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 도의회, 상공인, 시민단체 등 350만 도민이 한마음으로 정부의 결정을 촉구해 왔다.

서부경남 KTX는 조선·자동차 등 불황을 겪고 있는 고용·산업위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며, 수도권과 남해안을 2시간대로 연결해 항공·나노국가산단, 항노화 산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고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규모 SOC 사업 추진으로 건설업계 등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로 8만 개의 일자리와 10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 남해안의 자연경관, 지리산 중심의 항노화 산업을 연계하는 체류형 관광산업 발전으로 경남 방문객 1000만 명 시대가 전망된다.

김 지사는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인 서부경남 KTX 추진에 염원을 모아준 350만 도민과 정부에 감사 드린다”면서 “서부경남 KTX 확정으로 통영·거제·고성 등 고용·산업위기 지역 투자 여건이 조성돼 경남의 경제심장이 다시 힘차게 뛸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