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표팀 경기가 국내 시청률 18.1%, ‘박항서 매직’

입력 2018-12-16 13:47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박항서(가운데) 감독이 16일 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필리핀과의 2차전 홈 경기에서 두유맹(왼쪽)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우승한 아세안축구연맹(AFF) 2018 스즈키컵 결승전이 국내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15일 밤 SBS TV가 생중계한 스즈키컵 결승 2차전 베트남-말레이시아전 시청률이 전국 18.1%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SBS는 박 감독에 대한 국내 관심과 토요일 밤 경기라는 점을 고려해 드라마 ‘운명과 분노’를 결방하고 스즈키컵 중계를 결정했다. 중계는 간판 캐스터인 배성재와 장지현 해설위원이 맡았다.

관심은 뜨거웠다. 축구 중계와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예능 ‘배틀트립’은 3.0%, ‘삼청동 외할머니’는 1.5%, MBC 드라마 ‘신과의 약속’은 12.9%,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6.8%의 시청률을 보였다. 지상파, 종합편성, 케이블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면서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2018 자카르타-팔렝밤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어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을 이끌며 ‘박항서 매직’을 완성했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