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21)가 리버풀 원정을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맨유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리버풀을 상대로 그들의 안방인 안필드에서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대결을 치른다.
분위기는 리버풀 쪽으로 기울어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13승 3무(승점 42점)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더 치른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 승리한다면 선두를 되찾아 올 수 있다. 7승 5무 4패(승점 26)로 6위에 멈춰 서 있는 맨유와 상반된다. 맨유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 폴 포그바 등 주축 선수들의 불화설을 비롯해 그라운드 외적인 잡음도 많았다. 대다수 전문가와 현지 매체들이 리버풀의 손을 들어주는 이유는 그래서다.
상반된 분위기 속에 맨유 선수들이 기가 죽을 법하지만 래쉬포드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15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언더독도, 약자도 아니다. 이기기 위해 리버풀로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리버풀은 좋은 팀이다. 그들의 강렬한 압박은 경기를 어렵게 하지만 우리는 그것에 맞서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들을 어떻게 어렵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에 대한 믿음도 빼놓지 않았다. 래쉬포드는 “모두가 알다시피 그는 위너다. 단지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가 어떻게 이길 것인가, 그리고 이기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 중이다.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이다”고 이야기했다.
래쉬포드는 발끝 예열을 끝마친 상태다. 지난 9일 풀럼을 상대로 1골과 2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비록 주중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가 그의 다짐대로 리버풀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는 지켜볼 일이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