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진우가 이명박한테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려주려고 만났다가 저도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라고 적으며 소장 사진을 올렸다.
그가 공개한 소장에는 ‘정정보도 등 청구의 소’라고 적혀있다. 언론보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안, 해당 언론보도가 있은 후 6개월 이내에 법원에 정정보도 등 청구의 소를 제기할 수 있다.
김씨는 주진우 시사in 기자와 함께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두 MC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이 전 대통령의 비리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된 후 주 기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10년 동안 쫓아다닌 사람이 구속됐다고 하니 복잡하고 미묘한 기분이다. 물론 국민에게는 불행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불행이라고 한다면 정파적이다. 죄를 지은 자는 누구든 간에 처벌받는다고 생각한다. 사필귀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 최승호 MBC 대표, 권희진 MBC 기자도 함께 고소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