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퓨-키티플레이즈, 포트나이트 듀오 모드 우승…기부금 1억 원 전달

입력 2018-12-15 18:57 수정 2018-12-15 19:13
‘키티플레이즈’ 크리스텐 발니체크.

‘티퓨’ 터너 테네이와 ‘키티플레이즈’ 크리스텐 발니체크가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에서 듀오 모드 우승을 차지, 기부금 1억 원을 수령했다. 두 선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아동 프로그램과 캐나다 켈로나 여성 쉼터에 각각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두 선수는 15일 서울 안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에서 듀오 모드 정상에 올랐다. 50분간 펼쳐진 라이브 듀오 모드에서 킬 포인트와 생존 포인트를 모두 더해 총점 178점을 획득, 169점의 ‘오킹’ 오병민, ‘신우’ 정신우 조를 제쳤다.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은 총 기부금 10억 원 규모(솔로 모드 2억 2000만 원, 듀오 모드 7억 8000만 원)로 치러지는 자선 대회다. 참가자는 수령한 상금을 원하는 기부처에 전달할 수 있다.
‘티퓨’ 터너 테네이(왼쪽)와 ‘미스’ 알리 카바니.

이날 우승을 차지한 두 선수는 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포트나이트 고수다. ‘티퓨’는 북미 프로게임단 페이즈 클랜에 소속된 선수다. 폴 스커미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키티플레이즈’는 한국의 프로게임단 젠지 e스포츠에 적을 두고 있다.

한편 앞서 펼쳐진 솔로 모드 대회에서는 정신우가 1위에 올랐다. 정신우는 솔로 모드 2개 라운드에서 ‘밀피’ 이학준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기부금 5000만 원을 얻었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이국종 교수가 있는 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악어’와 ‘풍월량’ ‘양띵’ 등 1인 미디어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플루언서가 대거 참여했다. 아울러 야구선수 구자욱과 아이돌 그룹 B1A4 멤버 공찬, 방송인 샘 오취리, 허안나 등도 셀러브리티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 출신 이제동과 홍진호,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출신 ‘캡틴잭’ 강형우도 경기에 출전했다. 이들은 북미 프로게임단 팀 솔로미드(TSM) 소속 ‘미스’ 알리 카바니 등 해외 실력자와 함께 경합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