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명예훼손 고소 취하하며 한 말 “더는 시달리기…”

입력 2018-12-15 11:52
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와 과거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배우 김부선씨가 이 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 일부를 검찰 소환조사 도중 취하했다.

1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김씨가 지난달 이 지사와 자신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관련 혐의에 대해 소환조사를 받던 중 고소 취하 의사를 밝혔다.

앞서 김씨는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았다며 지난 9월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이 사건에 대한 고소취하장을 제출하며 “이제 더는 이와 관련된 건으로 시달리기 싫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고소장에 이 지사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도 적었다.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가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로부터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거짓으로 부인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지난 11일 불기소 처분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김 전 후보가 한 질문이 추상적이었고, 이 지사는 이에 반박한 즉답 상황으로 볼 수 있어 죄가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김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가 거의 없다”면서 “같이 찍은 사진 한 장이나 두 사람이 함께 있다는 걸 봤다는 제삼자 진술도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