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 측 “부친 빚 3800만원 건은 몰랐다…회피할 의도 없어”

입력 2018-12-15 06:00


배우 안재모 측이 부친의 ‘빚투’ 논란에 대해 “몰랐던 일”이라며 피해자와 해결 노력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재모의 소속사 와이피플이엔티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업사를 운영하던 안재모 부친이 극심한 경영난으로 1995년 부도를 맞게 됐다”며 “당시 회사 채무를 변제했지만 2000년 즈음 남아있는 채무액을 알게 된 안재모와 형제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어음과 부도수표를 회수하려고 채권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부친을 대신해 빚을 갚으려 계속 노력해왔다는 것이다.

이어 “20여년이 흐른 지금도 과거 채무 건 관련 연락은 없었다”며 “지금까지 몰랐던 것일뿐 회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모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친이 1990년대 중반 안재모 부친에게 3800만원을 빌려줬지만 끝내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모친이 의정부지법에 소송을 걸어 승소했지만 배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안재모의 부친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안재모 측에 부친 연락처를 수소문했지만 ‘안재모도 부친과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밝혔다.

안재모 측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김씨와 연락했고 원만히 협의중”이라며 “피해를 입으신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