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프로씬도 임대 이적 시대, 그리핀 첫 돌 놓다

입력 2018-12-14 22:00 수정 2018-12-14 22:01
‘레더’ 신형섭. 그리핀

그리핀이 LCK 팀으로는 처음으로 소속 선수를 임대보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로게임단 그리핀은 미드라이너 ‘래더’ 신형섭을 1년 임대 이적으로 플래시 울브즈(LMS)에 보냈다고 13일 발표했다.

그리핀은 ‘뉴 페이스’들로 구성된 팀으로 1년 만에 LCK에 승격한 뒤 준우승을 차지한 돌풍의 주역이다. 신인 선수 발굴 및 육성에서 인정받고 있는 그리핀은 첫 임대 계약 사례를 성사시키며 선수 시장 활성화의 단초를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프로게이머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신형섭은 2017년 1월 그리핀 창단 원년멤버로 합류한 뒤 팀의 맏형이자 정신적 지주로 중심을 잡았다. 이번 계약이 임대 이적인 만큼, 2020년 다시 그리핀으로 리턴하는 신형섭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틸에잇 서경종 대표는 “그리핀에서 팀의 중심으로 챌린저스 전승, LCK 승격에 큰 힘이 된 ‘래더’ 신형섭 선수가 1년 간의 임대 기간을 플래시 울브즈에서 멋지게 보내고 소속팀인 그리핀으로 복귀하길 바란다. 그리핀은 계속하여 소속 선수들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래더’ 신형섭은 “처음 해외 경험이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 대만의 강호팀인 플래시 울브즈로 가는 만큼 좋은 성적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다시 돌아오겠다. 그리핀에서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그리핀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핀은 최근 글로벌 e스포테인먼트 스틸에잇과 인수합병됐다. 현재 탑 ‘소드’ 최성원을 비롯해 정글 ‘타잔’ 이승용, 미드 ‘초비’ 정지훈, 원거리딜러 ‘바이퍼’ 박도현, 서포터 ‘리핸즈’ 손시우, 그리고 최근 합류한 서포터 ‘캐비’ 정상현으로 멤버가 구성돼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