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미국 대표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아시아 참가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미스 유니버스 2018 대회에 출전한 미국 대표 새라 로즈 서머스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스 호주, 콜롬비아와 함께 찍은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서머스는 미스 베트남에 대해 “너무 귀엽다”면서 “영어를 잘하는 척하는데 대화 끝에 질문을 하면 그냥”이라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시늉을 했다. 미스 캄보디아에 대해선 “영어를 한마디도 못한다. 캄보디아어를 하는 사람은 이곳에 없다”면서 “상상이 가? 미스 호주는 미스 캄보디아가 외로울 거라고 하더라. 나도 그렇게 생각해. 불쌍해”라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된 뒤 SNS에서는 서머스의 발언이 ‘아시아 참가자들을 비하한 것’이라며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논란이 커지자 서머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시아 참가자들과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며 “동료들의 용기를 칭찬하려는 의도였다”면서 “일부러 그들에게 해를 끼칠 생각은 아니었다. 존경심이 결여된 발언이었다”라고 사과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