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먹는 데 질렸다” 자수한 남아공 식인 남성 종신형

입력 2018-12-16 05:00 수정 2018-12-16 05:00
CNN

12일(현지 시각) AFP통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육을 먹어 온 남성 두 명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남아공 피터마리츠버그 고등법원의 피터 올슨 판사는 지난해 자넬 헐트 슈웨이를 살해한 혐의로 니노 음바타(33)와 룽기사니 마구바네(32)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카니발(식인)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음바타가 경찰서를 돌아다니며 “사람의 살을 먹는 게 질렸다”고 말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음바타는 경찰관들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자 사람의 다리와 손이 담긴 가방을 보여주면서 경찰들을 에스테코트 시의 한 집으로 데려갔다. 경찰들은 이 집에서 다수의 신체 부위를 발견했다.

검찰에 따르면 헐트 슈웨이는 마구바네의 도움으로 음바타에 의해 살해됐다. 음바타는 헐트 슈웨이의 신체 일부를 전통 의약품을 만드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를 훼손하는 것은 범죄 행위이지만 남아공엔 식인 풍습을 직접적으로 규제하는 법이 없다.

이현지 객원기자